26개월은 아이의 언어 발달이 급격히 이루어지는 시기입니다. 이 시점에서 또래보다 말을 늦게 하거나 단어 수가 현저히 적다면 부모로서 걱정이 앞서기 마련입니다. 최근 소아 언어 전문가들은 26개월 언어 지연 문제의 원인 중 하나로 '청력 문제'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병원 방문이 줄고, 마스크 사용이 늘면서 아이들이 입모양과 발음을 제대로 관찰하지 못해 언어 발달이 지연되는 사례도 증가했습니다. 청력 이상이 미세하게 존재하면 언어 자극이 줄어들어 학습에 방해가 되며, 이는 사회성 발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조기에 문제를 발견하고 치료하면 아이의 언어 발달 속도를 빠르게 정상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청력 검사와 언어 치료 병행을 적극 권장합니다. 2025년부터 정부에서 영유아 청력 검사를 필수로 도입할 예정이니, 지금부터라도 아이의 언어 발달과 청력을 꼼꼼히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26개월 아이는 일반적으로 50개 이상의 단어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하며, 2~3단어로 문장을 만들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부모나 보호자는 아이가 "엄마 물 줘", "아빠 같이 가" 같은 간단한 문장을 구사하는지를 체크해야 합니다. 또한, 간단한 지시를 따르거나 그림책을 보면서 사물의 이름을 묻는 질문에도 반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만약 아이가 단어 수가 현저히 적고, 새로운 단어를 익히는 속도가 느리다면 언어 지연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언어 발달의 정상 범위는 아이마다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이 시기에 기준치를 크게 벗어난다면 전문가 상담이 필요합니다. 특히 언어 발달 검사와 함께 청력 검사까지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자세히 알아보기언어 지연의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그중에서도 청력 문제는 가장 간과하기 쉬운 원인 중 하나입니다. 아이가 감기에 자주 걸리거나 중이염 병력이 있다면, 이로 인해 일시적 혹은 지속적인 청력 저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아이는 주변 소리를 또렷하게 듣지 못해 말소리를 배우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청력에 문제가 있으면 아이가 부르는 소리에 반응하지 않거나, 가까운 거리에서만 소리를 인지하려는 행동을 보입니다. 따라서 언어 발달이 느리다고 느껴진다면, 반드시 청력 검사를 함께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26개월 시기는 조기 개입이 가능한 마지막 기회일 수 있으니 적극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공식 가이드 확인하기청력 검사는 소아 청각 전문가가 있는 병원에서 진행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26개월 아이의 경우 청성 뇌간 반응 검사(ABR)나 청각 유발 반응 검사 등을 통해 객관적인 청력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말을 배우는 과정에서 소리가 얼마나 또렷하게 들리는지가 중요한데, 미세한 청력 손실도 언어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언어 지연이 의심되거나 중이염을 자주 앓는 아이라면, 6개월 주기로 청력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검사 과정은 아이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놀이형식으로 진행되기도 하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세히 알아보기언어 발달 지연이 청력 문제에서 비롯되었다면, 청력 치료와 언어 치료를 병행해야 효과적입니다. 일시적인 청력 저하가 회복된 후에도 이미 언어 발달에 지연이 생겼다면 전문 언어 치료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의 발음, 어휘력, 문장 구성 능력을 집중적으로 개선할 수 있습니다. 언어 치료는 놀이 중심으로 진행되며, 아이가 스트레스를 느끼지 않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환경이 조성됩니다. 부모도 함께 참여하여 가정에서도 일관된 언어 자극을 줄 수 있도록 교육받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집에서도 부모가 적극적으로 언어 자극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루에 최소 30분 이상 아이와 눈을 맞추고 대화를 시도하며, 그림책을 함께 읽고, 반복적으로 사물의 이름을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아이가 말한 내용을 그대로 반복해주거나 확장시켜주는 방법도 유용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사과"라고 하면 "맞아, 빨간 사과야"라고 덧붙여 말하는 것입니다.
아이는 성장 과정에서 청력과 언어 발달이 밀접하게 연결됩니다. 따라서 주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으로 영유아 검진 시 청력 검사 항목이 강화될 예정이므로, 이를 적극 활용해보